IP 주소(Internet Protocol Address)의 역사는 인터넷의 역사와 함께 시작됩니다. 1969년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ARPANET을 개발하면서, 컴퓨터 네트워크 간 통신을 위한 주소 체계가 필요해졌습니다. 초기 ARPANET은 NCP(Network Control Protocol)를 사용했지만, 1974년 빈트 서프(Vint Cerf)와 밥 칸(Bob Kahn)이 TCP/IP 프로토콜을 제안하면서 현대 인터넷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1981년 RFC 791에서 IPv4(Internet Protocol version 4)가 정의되었습니다. IPv4는 32비트 주소 체계로, 약 43억 개의 고유 주소를 제공합니다. 당시에는 충분해 보였지만, 1990년대 월드와이드웹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IP 주소 고갈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CIDR(Classless Inter-Domain Routing)과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 같은 기술이 도입되어 주소 효율성을 높였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이에 따라 1998년 RFC 2460에서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가 표준화되었습니다. IPv6는 128비트 주소 체계로,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340간(340 undecillion) 개의 주소를 제공합니다. IPv6는 보안, 자동 구성, 효율적인 라우팅 등 IPv4의 한계를 개선했습니다. 그러나 IPv4에서 IPv6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IP 주소는 인터넷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VPN, 프록시, 방화벽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이 IP 주소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IP 주소 조회 도구는 네트워크 진단과 보안 점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